https://youtu.be/PVIrUc4gqqE?si=x76fbZVBFahthVu6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꿈을 이루기 위한 성공 공식’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이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함께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던 것은 바로 그 ‘공식’이었을지도 모르니까요.
### **오래된 성공 공식, 왜 우리를 좌절시키는가?**
우리는 어릴 때부터 "꿈을 가져라", "꿈을 위해 노력하라"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특정한 '공식'**을 따라야 한다고 배웠죠. 즉, 원하는 결과값(C)을 얻기 위해서는 이미 검증된 방정식(A+B)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공식은 ‘길이 정해져 있으니 딴짓하지 말고 이 길로만 가라’는 메시지를 주며 우리의 가능성을 극도로 좁혀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고등학생의 사례를 통해 이를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 학생은 유명한 소설 작가가 되고 싶어 했고, 주변에서는 **"문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명작을 많이 읽고 문학 공부를 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이는 언뜻 들으면 매우 타당한 조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조언을 따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학생은 명작을 읽고 문학을 공부하는 데만 몰두했고, 결국 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여 높은 이해도를 쌓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문학 전공자들은 학사 학위만으로는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받지 못하며, 석사, 심지어 박사 과정까지 밟아야 이론을 제대로 다룰 수 있다는 현실에 직면한다고 합니다. 결국, 소설 작가가 되고 싶었던 이 학생은 자기만의 글을 쓴 적도 없이, 남의 문체를 평가하고 학술지에만 실리는 사람으로 끝나버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는 원하는 결과(소설 쓰기)를 얻기 위해 공식(문학 공부)에만 매달리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쓰기'라는 행동을 놓쳐버린 비극적인 상황입니다.
또 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한 한국인 대학생은 브라질에서 마이크로파이낸싱 전문가가 되겠다는 명확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파이낸싱은 공적 개발 원조와는 다르게, 자본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소액 대출을 통해 경제권을 성장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대출 기법입니다. 이 학생은 미래를 통찰하는 뛰어난 비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꿈을 주변에 이야기하는 순간 "아직 학부생인데 너무 전문적인 분야로 좁히면 안 된다", "브라질 대학보다 이름 있는 대학으로 유학 가야 한다", "영어, 포르투갈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할 거냐"와 같은 **'꺾어내리는' 조언**들만 듣게 됩니다. 이는 결국 이 학생의 자신감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스스로의 판단력조차 의심하게 만들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가 정해진 '성공 공식'에 갇히거나, 주변의 조언이 오히려 우리의 꿈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공식’을 따르는 삶은 비단 학생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가 비행기를 좋아하면 "비행기가 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을 "조정사가 되고 싶구나"라는 직함으로 바꿔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비행기 조종사를 예로 들어보면, 미국에서 조종사가 되기 위한 과정은 4년제 대학 졸업 후 6개월 이상의 학원 수료, 시험 통과, 엄격한 건강 검진, 그리고 무려 1500시간 이상의 비행 실습(하루 8시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소요)을 포함해 최소 6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모든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마침내 조종사가 되어 꿈을 이룬다 해도, 막상 직업의 현실은 반복되는 비행 노선(김포-김해, 인천-애틀랜타 등) 속에서 예상했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결국, 다른 다양한 가능성과 경험을 희생하고 하나의 길에만 매달린 결과, 언젠가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라는 공허함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 **급변하는 세상,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문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더 이상 과거와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과거 부모님 세대처럼 '평생 직장'이 보장되던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1995년 WTO 가입 이후 모든 분야의 자유화가 법적 기반이 되면서, 시장의 변화에 기업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기술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직업의 보장이나 호봉제는 점차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사례를 보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한류 열풍은 중국을 중심으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2010년대 중화권에서 K-드라마와 K-상품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국 관광산업은 엄청난 호황을 누렸고, 대부분의 수입이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2019년에는 2020년의 주요 트렌드로 관광업, 특히 서양권 관광객 유치가 매우 유망한 직군으로 발표되기까지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공식'을 믿고 관광 관련 학과에 진학하거나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2020년 초반,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국경이 봉쇄되고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유망한 직군'이었던 관광업계는 순식간에 사라지거나 방향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인턴십을 하던 회사가 사라지고 취업의 길이 막힌 이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이는 '공식'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극명한 예시입니다. 더 나아가,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내일 당장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안겨줍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며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공식'은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는 언제든 뒤통수를 맞을 수 있는 위험한 전략이 되어버렸습니다.
### **미래를 위한 새로운 지침: '실험'하라!**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정답은 바로 **'실험'**입니다. '공식'이 결과값을 정해놓고 방정식을 채워가는 방식이라면, '실험'은 정반대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상관없이, 변수들을 조금씩 바꿔가며 그 관계와 본질을 파악하려는 시도입니다. 즉, 하나의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실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포드(Ford) 자동차 회사는 헨리 포드가 처음으로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며 세상을 바꾸었을 때, 다음 아이템으로 '플라이버(Flyby)'라는 자가용 비행기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드는 공식대로 무턱대고 이 제품을 시장에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파일럿들에게 여러 차례 시험 비행을 시키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자가용 비행기는 일반인이 조종하기에 너무 흔들리고 순발력이 요구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발견되었고, 결국 포드는 플라이버를 시장에 내놓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실패'는 오히려 포드가 소비자들에게 큰 위험을 감수하게 하지 않고, 회사의 명성을 지키며 리스크를 없애는 성공적인 '실험'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기업들이 프로토타이핑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시장에 내놓기 전에 '되는지 안 되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죠.
우리도 우리 자신의 꿈에 대해 똑같이 '실험'해야 합니다. 꿈을 위해 6년이라는 시간을 미리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소액의 투자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직접 시도해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고등학생 소설가 지망생에게 다시 조언을 한다면, "명작을 읽고 문학을 공부하라"가 아니라 "오늘 당장 글을 써 보라"고 말해야 합니다. 물론 "책을 써라"라고 하면 너무 거대하게 느껴져 시작조차 못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실험의 규모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잠들기 전까지 익명 소셜 계정이나 게시판에 **초단편 소설(4~5문장)**을 올리거나, 시를 쓰는 등 아주 작은 '쓰기' 실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해보니 "이 주제는 별로다", "글 쓰는 게 나랑 안 맞다", "익명은 재미없다" 같은 피드백이 오면, 다음 날에는 다른 주제로, 혹은 실명으로, 또는 디지털이 아닌 종이에 써서 동네에 붙여보는 등 **변수를 바꿔가며 또 다른 작은 실험**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브라질에서 마이크로파이낸싱 전문가가 되고 싶었던 대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감을 잃은 이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자신감을 세울 수 있는 '실험'입니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어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잠들기 전까지 무료로 포르투갈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의 리스트를 작성**해보는 것입니다. 등록하거나 연락할 필요도 없이, 단순히 '리스트업'만으로도 첫발을 뗄 수 있습니다. 치안 걱정이라면, 브라질 대학가에 연락하거나 범죄 데이터를 찾아보는 작은 '정보 탐색 실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실험들이 내가 생각한 꿈이 정말 현실성이 있는지, 나의 우려가 기우였는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틀어야 할지 **빠르게 데이터를 얻게 해주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되찾게** 해줍니다.
### **꿈의 씨앗을 '온실'에 심어라**
꿈은 농사의 씨앗과 같아서, 아무에게나 막 뿌리고 다니면 안 됩니다. '아무한테나 조언을 구하면 안 난다'는 말처럼, 내가 하고 싶은 귀한 씨앗(꿈)을 안정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작은 커뮤니티', 즉 '온실'에 심어야** 합니다. 이 온실은 친한 친구일 수도 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모르는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씨앗이 잘 자랄지 함께 고민하고, 실험을 통해 발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가능성을 품고 살아갑니다. 당장은 아무 가치가 없어 보이는 취미나 '삽질' 같은 행동이라도, **언젠가는 자산이 될 수 있는 귀한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만화 그리기, 기타 연주, 글쓰기 등 뜬금없이 해보고 싶은 것들을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실험'하며 다양한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여러 씨앗을 심어야 그중 몇 개는 자라서 열매를 맺고, 우리가 이 불안정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 인생의 주인은 우리 자신입니다. 정해진 '공식'에 얽매여 스스로의 가능성을 좁히지 말고, **'실험'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탐구하고 확장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모든 작은 시도들이 결국에는 큰 수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삶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수많은 가능성을 탐험하는 '실험가'가 되기를 응원합니다.